
나리따 닛꼬 호텔의 아침 전경. 공짜다...라고는 해도 비행기삯에 다 계산되어있는거지.
아 피곤하다.
어제 맥주랑 과자먹어서 그런가?
얼굴이 팅팅부었다. 피곤해서 그랬나?
암튼 7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결국 8시에 일어났다.
12시 비행기라서 밥먹고선 적어도 10시에는 출발 해야했는데...
8시에 일어나서 다행이다.
7시에 일어났으면 주변 좀 돌아다니려 했건만...
암튼 샤워를 하고나서 짐을 다시 챙겨서
체크아웃을 한 다음에 밥을 먹으러 갔다.
하아..그런데 일단 동양인이다 싶으면 무조건 일본어로 말하는건가?
하루 이틀 일하는 것도 아니고 딱 보면 한국인, 중국인알텐데...
뭐 일본인인데 외국인인줄 알고 영어로 말한다면 큰 결례겠지만...
내가 영어로 말하는데도 일본어로 대답하는 사람은 뭔지...-_-;;
더 황당한건 서양인한테도 일본어로 말한다는 거...
일본어를 알아들을꺼라는 자신감인가?
적어도 여긴 호텔이잖아!!

호텔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것이 일본의 여름인가! (뭐가?)
세리나Serena라는 부페였는데 깔끔하고 괜찮았다.
여러가지 빵과, 에그스크램블, 베이컨, 감자튀김, 각종 샐러드 및 과일 등등...
작년 록키마운틴 갔을 때 홀리데이인에서 10불이나 내고 먹은 아침식사보다는 훨씬 나았다.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귀차니즘에....
암튼 식사를 마치고 나서...공항에 어떻게 가나 했는데...
호텔 로비에 JAL 체크인 카운터가 있어서 편리했다.
런던 히드로행 티켓을 받고..호텔 공항 버스타고 고고싱...
버스를 탈때 몇번 터미날로 가느냐고 물어봤는데 누구도 그런거 알려주지 않았다.
조금 걱정 되었지만 일단 공항에 가면 해결되겠지. 뭐..
일단 버스는 제 2터미날에 도착했고 제1터미널 가고싶은사람은
버스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이 나왔다.
잘 몰라서 일단 제 2터미날에서 내렸는데 운이 좋았는지 런던행 게이트는 제2터미널.
뭐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제 1, 2터미널간에는 모노레일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걸보니 작년에 캐나다 갈때 생각이 났다.
그땐 하루 머무르지 않고 바로 환승했는데 그 때 모노레일을 탔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때 한국->일본은 1터미널이였고 일본->캐나다는 2터미널이였던 모양.
호텔에서 이미 체크인을 하였기때문에...
핸드캐리만 가지고 빠르게 출국심사대를 통과.
집에 전화하기 위해 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았다.
공항 무선 인터넷은 유료인것같은데
유일하게 NARITA LOUNGE라는 AP는 2시간동안 무료인 것같다.
라운지에서 멀리 떨어져서 그런지 무선랜신호가 굉장히 약했는데
다행히도 스카이프는 상당히 잘 작동했다..
스카이프를 쓰기위해 Palm을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에 Axim 51v를 산 이후로 최고로 유용하게 쓴 순간...오오!
목이 말라서 어제 TV에서 본 아쿠아리우스AQUARIUS라는 음료수(포카리스웨트랑 똑같음)를 사고
왠지 음료수 달랑 하나 카드로 결제하기 미안한 마음에..;;
일본엽서도 같이 샀다.
하아 벌써부터 짐이 늘어가는구나.
안그래도 위탁수하물 20Kg + 무료 10Kg를 오버한데다가 기내용 수하물도 10Kg을 약간 오버.....
게다가 따로 손에 들고 있는 14인치 노트북.
확실히 영국에서 짐을 한번 집으로 부치긴 부쳐야겠구나.
어제까지만해도 일본행 비행기안에는 일본, 미국, 영국 등등 목적지가 다른 사람들과 섞여 있었는데
이제 이 라운지에 같이 있는 사람은 모두 영국에 간다니...흠 조금 더 유심히 살펴 보게 된다.
확실히 코가 크네 얘네들.
캐나다에서 본 서양인과는 정말 다른 느낌.
하아 비행기타면 바로 자야지 너무 졸리다.
이번에는 코크말고 아사히로 달래야겠다. 연습연습 ㅋㅋㅋ

나리따 공항. 여기는 제1터미널. 저 멀리 비행기쪽이 제2터미널.
비행기를 탔다.
기종은 777 기행기 편명은 JL401 좌석은 25K....
(알게모르게 런던에서의 악몽은 이렇게 시작되어버렸다.....)일본에서 한국으로 올때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한국인이였기 때문에 별로 할 말도 없고
붙일 말도 없었다 뉴욕에 간다는 사람이였기때문에....게다가 남자.
이번에는 혹시나 하고 봤는데.......
이상한 일본 할머니.....쿠궁!!
아아..싫다. 역시 안풀리려나~ 하며 자리에 앉아서 창밖만 쳐다보고 있는데...
!?!?!?!?!?!?
설마??
맞다. 내 옆자리.
느낌 좋다. 내 또래로 보이는 일본인 여자애가 바로 옆자리다.
일본인인지 동유럽 여자애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코가 높고 눈이 큰 그녀.

이런 이미지랄까?
어쩌면 영국생활간에 제일의 미인을 만난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좋았어!!!!라고 생각했는데...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시체처럼 쓰러져 잔다.
왜 이래..얘;;;; 무서워.
밥먹을 때는 번개같이 일어나는 그녀.
식사가 끝나고 빈둥빈둥 심심해서 말을 걸까 말까 하다가...
이것저것 좌석에 달린 스크린으로 조작해 보길래..
그 사소한 즐거움을 빼앗고 싶지 않아서 그냥 두었다.
창가쪽 좌석이지만 비행기 날개밖에는 안보이고...
화장실은 정말 미안해서 맘대로 못간다.
아~ 이대로 11시간을 버텨야하나...
런던 가이드북이나 읽어야지 싶어서 책을 꺼내니까....
자기도 이내 가이드북과 카메라 설명서를 꺼내 열심히 읽는다.
새로산거 같다. FX30.
설명서를 보며 만지작 거리는걸 보니 아직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은데...
나도 뭐 FX9을 쓰고 있기는하지만 알려줄까 말까하다가 관뒀다.
뭐....일본인이 일본어 매뉴얼로 읽고 있는데 굳이 옆에서 유창하지도 않는 영어로
너스레떠는 것도 웃기다.
그런데 그 옆의 가이드북에는 이기리스イギリス 라고 써있다.
이기리스? 영국에 가는 사람 맞나?
영국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기리스イギリス라는 지역은 전혀 생소하다..
배낭여행인가? 아마도 유럽의 다른 지명?
이건 도저히 궁금해서 안되겠다....
하나. 둘. (심호흡) 스읍~ 후우~
본격적으로 1년만에 외국인과 사용해 보는 영어...
어렵게 입을 떼었다.
두유스피크잉글리쉬Do you speak English?
예스아이두Yes I do.
...
...
...
알아들었다!
이렇게 시작된 대화.
p.s. 근데 악몽은 어디서부터야?